5/16 서울 무교동 후기

5/16 서울 무교동 후기

1 pos236 7 14,951 2017.05.21 17:22

5/16 서울 무교동에서 시험음 보았습니다.

현재 79+를 노리고 있고 과거 점수는 아래와 같습니다.

 

                     L  / R  /  S  / W

1회(1/06): 72 / 64 / 64 / 71

2회(1/19): 77 / 74 / 59 / 82

3회(2/07): 72 / 66 / 70 / 76

4회(5/04): 70 / 83 / 85 / 78

5회(5/16): 79 / 88 / 78 / 84

 

여러 가지 소회가 많이 드는 결과입니다.

어찌보면 1점 차이로 떨어진게 아쉬운 결과이고, 한편으로는 각각의 영역에서 처음으로 79를 다 넘은 결과이기도 합니다. 긍정적인 관점으로 봐야겠지요 ㅎㅎ

 

일단 전체적인 리뷰입니다.

- repeat sentence에서 기출에서 거의 안나왔습니다. 아무래도 이 영역은 족보가 좀 바뀐 것 같습니다.

- 이전에는 항상 하루가 지나기 전에 점수가 나왔는데, 이번에는 화요일 시험, 금요일 저녁 성적 발표였습니다. 이 시험만 그런지 모르겠지만, 성적이 빨리 발표나야 다음 시험도 예약하고 공부도 전략적으로 하는데, 많이 아쉬운 변경으로 보입니다.

- 템플릿을 외워서 말하는 것은 아직도 유효한 것으로 보입니다.

- 라이팅은 어려운 단어를 쓰면 점수가 오르는 것으로 보입니다.

- 따라서, 스피킹, 라이팅 모두 컨텐츠보다는 어려운 단어로 이루어진 포맷을 잘 준비해가면 일단 높은 점수를 확보할 수 있다고 생각됩니다.

- 같은 날짜에 시험을 보아도 다 다른 문제가 주어지니(live님의 후기를 비교해보니 저랑 문제가 많이 달랐습니다), 어느정도 운도 작용할 것 같습니다. 횟수를 늘려 그 운을 나도 받는게 합리적 전략으로 보입니다.

 

[리스닝]

- 가장 부담스러운 영역 같습니다. MCMA, MCSA, HCS가 점수에 영향을 많이 미치는데 해당 영역은 족보가 거의 없습니다. 족보가 없으니 콕 찝어 공부하는 것도 힘들고, 시험을 여러번 보아 시험장에서 경험을 쌓는 것이 현재 유일한 시험집중공략법으로 보입니다.

- SST나 dictation은 그래도 족보에서 나오니, 족보를 보고 가면 도움이 많이 됩니다.

 

[리딩]

- 족보에서 꼭 한 문제 이상 나옵니다. 미리 족보를 보고 가면 시간절약 -> 나머지 문제 정답률 상승이 됩니다.

- 첫 시험에서 64였던 제 점수가 88까지 올랐는데, 실제 실력상승보다는 전체적으로 족보 및 시간확보가 주된 원인으로 보입니다. 첫 시험에서는 리딩 시간이 딱 10초 남았을 때 다 풀었는제, 이번에는 5분 정도 시간이 남았습니다.

- 감점이 있는 영역은 목표하는 점수에 따라 1개의 정답만 체크하는 것도 좋은 전략입니다.

 

[스피킹]

- 이번 시험에 테이블이 2개 나와 DI를 조금 망쳤습니다. 시험이 끝나고 보니, 족보에 해당 테이블 2개가 그대로 있네요 ㅠㅠ

- Retell Lecture가 이전에는 유투브에 있는 족보에서 많이 나왔는데, 이번에는 그렇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시험을 보고 와서 리뷰해보니, 중국인들이 올린 retell lecture 요약본에 있는 내용에서 시험이 약 3개 정도 나왔습니다. 전문을 들을 길은 아직 못찾았지만, 엄청나게 시험이 변경되지는 않은 것으로 보입니다.

- 위 retell lecture에서 모르는 것이 많이 나왔지만, 그래도 최대한 템플릿에 들은 내용을 맞춰 시험을 보았고, 78점을 받은 것을 보니 역시 스피킹은 유창성이 먼저이지 컨텐츠는 상대적으로 후순위로 보입니다.

- 가능한 수준에서 빨리 말하는게 중요하다고 하는데, 맞는 것 같습니다. RA에서 20~25초로 끝내고 있습니다.

 

[라이팅]

- 저번에 점수가 모자랐던 영역이라, 고급 어휘를 많이 공부하고 템플릿도 조금 외워 갔습니다. 점수가 오른 것을 보니 주요한 전략 같습니다.

- SWT 2개, essay 1개가 나왔고, 매번 느끼는 거지만 내용보다는 문법, 단어의 수준이 중요한 것 같습니다.

- SWT는 항상 35~50 사이로 적었고, essay는 200~250 사이로 작성하고 있습니다. 길이는 최소만 넘기게 하고 시간을 내용과 문법, 스펠링에 집중해서 사용하고 있습니다.

 

 

[마무리]

이 사이트에서 참 많은 도움을 받고 있습니다. 아직 원하는 점수를 넘지는 못했지만 거의 다 온 것 같아 아쉬운 마음은 접고 최대한 집중해서 시험을 자주 보려 합니다. 확실히 PTE는 '시험'에 가까운 느낌이라 실력과 상관 없이 전략을 짜서 준비하면 단기간에 원하는 결과를 낼 수 있어 보입니다. 수능, 토익, 입사, 면접의 과정에서 누구보다 시험을 많이 보는 나라에서 살았던 게 이렇게 영어에서 도움을 줄 줄은 몰랐네요.

 

2016년 2월부터 본격적으로 ielts를 준비했는데, 어느새 1년하고 3개월이 되었습니다. 처음에는 6개월이면 될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오래걸리고 있네요. 첫 아이엘츠 점수가 each 6였고, PTE에서 each 65를 얻을때까지 딱 1년이 걸렸습니다. 7->8은 더 빨리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 믿고 그렇게 보이는데, 5/23일 시험에서 또 최선을 다해서 다음 후기를 남기겠습니다.

 

공부하시는 분들 모두 힘내시고, 제가 많은 분들의 후기에서 도움을 받듯 제 후기가 도움이 됐으면 좋겠습니다. 제가 공부한 소스들은 이전 후기글에서 변경된 것이 없으니, 필요하신 분들은 그 글의 링크들을 참조하시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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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1 live 2017.05.21 19:06
지난 1년 남짓 고생하신 흔적이 절절히 느껴집니다.
1점 차이라 정말 아쉬우시겠지만 다음 번엔 꼭 끝내시기를 기원합니다.
1 Ian8318 2017.05.22 00:06
저는 계속 리스닝과 롸이팅에서 점수가 1점 부족한데 점수가 오를 생각을 안하네요ㅜ 혹시 팁 좀 주실 수 있나요?!ㅜㅜ 저는 65점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1 pos236 2017.05.22 09:07
리스닝은... 사실 가장 따로 준비하기 어려운 영역 같습니다. 몇 점을 준비하든 리스닝이 가장 난해합니다.
리스닝이 연관된 영역이 리스닝 섹션 외에도 스피킹 섹션에 있는데 아래와 같습니다.
- Repeat sentence, Re-tell lecture, Answer short question
이 말은 스피킹을 잘 해야 리스닝도 따라 오른다는 이야기입니다.
더 큰 문제는, 리스닝만 유독 족보가 없습니다. MCMA, MCSA, HCS 세 영역이 실제 시험에서는 분명 반복되는데, 족보가 없습니다.
다른 영역은 뭔가 맞춤 준비가 가능한데, 리스닝은 평소에 이것저것 많이 듣고 공부하는 수 밖에 없지 않나 생각됩니다. 다만 몇 가지 시험에 특화된 팁이 있다면 아래와 같습니다.
- negative mark가 있는 mcma에서는 확실한 것만 찍고 넘어간다
- fill in blank에서는 tab 키를 이용해서 빠르게 작성한다
- write from dictation에서는 초성만 적은 후에 채운다

라이팅은 템플릿과 단어 공부로 65까진 넘을 수 있어 보입니다.
예를 들어, essay는 무조건 4단락으로 쓰고, introduction, 반대논리, 찬성논리, 결론이란 형태로 때려넣습니다. 여기서 introduction, conclusion은 거의 틀이 정해져버리고, 2,3단락도 시작 문장은 정해집니다.
Introduction은 아래처럼,
With the development of ..., there is an ongoing debate between people pertaining to xxx.
While it is possible to claim that ____, I believe ___. In this essay, I shall explain my point of view by analysing both sides of argument.
반대논리는
On the one hand, ....
찬성논리는
Ono the other hand, ...
conclusion은
In conclusion, although (반대논리), (찬성논리) owing to ___.
1 pos236 2017.05.22 09:12
이렇게 틀을 정해놓으면 좋은 점이 시간을 벌 수 있다는 점입니다.
일단 문제가 뭐가 나오든 틀을 먼저 쭉 적고,
틀에 맞춰서 한 두개만 아이디어를 생각해서 내용을 채우고,
그 후에는 스펠링, 고급단어 및 문장 사용을 위해 시간을 사용합니다.
예를 들어, about 대신 regarding, 이후에는  with regard to나 pertaining to 등으로 어려운 어휘를 점점 공부해가며 외워서 대체합니다.

라이팅의 포인트는 컴퓨터 채점인걸 최대한 이용하여 내용보다는 구조와 단어 수준에 집중하는 것 같습니다.
1 Aesop 2017.05.22 10:00
다음번에 성공기 올리실 듯 하네요! 마지막까지 힘내십시요!
1 뽀야부인 2017.05.23 23:31
곧 성공하실 것 같네요 ^^
저는 SST는 족보를 활용해서 적음에도 불구하고, 리스닝 점수가 너무 부족해요.
리스닝에서는 WFD 비중이 꽤 큰 것 같은데, 최근 족보에서는 나오지 않는 것 같네요.
혹시 최근 시험에서 기억나시는 WFD 문장들 공유해주실 수 있을까요?
1 pos236 2017.05.26 11:44
https://pan.baidu.com/s/1qYO5FMc
아마 중국쪽 소스인것 같은데, 5월 시험문제가 업데이트된 이후에 실제 시험에서 나왔던 문장들 중 일부가 여기 족보에 있습니다. 아마도 새로이 족보를 구축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