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어제 오후에 시험치면서 처음으로 당황스러운 일이 있었어서
혹시 여기 계신분들 중에 이런일 겪으신적 있는분 계신지 궁금해서요
어제 총 인원은 9명이었고 그 중 저 한명만 아시안 여자고 나머지는 모두 중동계열 남자였습니다
두꺼운 목소리들 틈에서 스피킹 섹션이 지나고 리딩을 시작하는데
제 뒤에 앉은 한명이 리딩 본문을 소리내어 읽더군요... 그것도 꽤나 큰 목소리로 ㅠ
저는 소리에 방해를 많이 받는 편이라 시험장에 배치된 이어플러그를 꽂았으나 그래도 목소리가 너무 잘들렸습니다.
바로 시험감독관에게 상황전달을 하였고 "Sorry"라고 한뒤 나가더군요 그사람에게 아무런 말도 없이...
너무 소리에 방해가 커서 이어플러그를 낀 귀에 헤드셋까지 썼으나 그래도 소리에 방해가 너무 컸고
한번도 리딩을 하면서 시간이 부족한적 없던 저는 어제 처음으로 마지막 4문제는 읽지도 못하고 찍는 초유의 사태가 일어났습니다
리딩이 끝나고 10분 쉬는시간에 나와서 감독관에게 말해보니 저에게 상황전달을 받은 이후로
본인도 소리가 꽤 컸다는 것을 인정하고 바로 incident report를 제출하였다고 하더군요
each 79+가 필요한데 이미 느낌으로도 79점은 절대 이변이 일어나도 나올 수 없다는 느낌이 들어서
성적표를 받지않아도 좋고 이번 점수를 취소해도 좋으니 더이상 시험을 치루고 싶지않다고
다음번에 성적표를 기다리거나 제약없이 바로 시험을 등록할 수 있도록 refund 조치를 취해달라고 말했습니다.
감독관이 센터에 전화를 제앞에서 하긴 했으나, 물론 쉬는시간 10분안에 모든일이 해결이 되진않았고
결국 뒤에 리스닝도 치는게 어떻겠냐는 감독관의 제안으로 마저 마무리짓긴했으나
이미 망했다는 느낌이 드는데 무슨 집중이 그렇게 되겠나요...ㅎ
어떻게 지나간지도 모르는 시간들이 지나가고 나와서 리딩시간의 반이상이 interrupt 되었다고 생각한다고 디테일을 모두 감독관에게 전달하였고 자세한 report를 제출해줄 것을 부탁했습니다.
감독관이 저에게도 바로 메일로 컴플레인 레터를 쓸것을 제안하여 전화번호와 메일주소를 줬고
어제 시험끝나자마자 메일을 보내고 오늘 아침에 전화해서 확인해본바로는
감독관이 제출한 리포트가 department로 보내지긴 헀으나 그래도 3~5일 정도는 걸릴것으로 예상되고
여느때처럼 제 성적이 나오길 기다렸다가 제 돈으로 일단 다음 시험을 예약하라고 하는데
혹시 여기 계신분들중에 이와 비슷한 상황 겪어보신분 있나요?
있으시다면, Pearson 측의 대응이 얼마나 걸렸는지 어땠는지 궁금합니다.
너무 당황스럽고 시험시간이 어떻게 지나갔는지도 모를정도로 멍했어요 어제 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