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65 후기

호주 +65 후기

1 nmvelli 9 9,929 2017.08.18 00:37

안녕하세요. 항상 눈팅만 하다가 글씁니다. PTE라는 시험에 대해서 전혀 모를때부터 여기에서 많은 정보들을 얻고 도움이 되었기에 제가 그간 시험을 보면서 느낀점들을 공유해보고자 글을 씁니다.

 

2년전에 본 IELTS에서 overall 6.5에 L6/R7/W6.5/S6.5이 나오고 올해 초에 L7/R7.5/W6/S6이 나오면서 PTE을 봐야겠다고 마음을 먹었습니다. 공부를 거의 하지않고 시험을 치긴 했지만, 2년간 학교를 다니면서 다른건 몰라도 많은 과제와 실습등으로 라이팅과 스피킹이 많이 늘었다고 생각하고 본 시험이였는데 IELTS는 저에게 라이팅과 스피킹이 오히러 더 퇴보했다고 말하고 있었으니까요. PTE준비는 한 4월말부터 했지만 제가 학교와 일을 동시에 하고 있어서 영어공부에 시간을 도통 내기가 힘들어서, 그리고 귀차니즘도 크게 많이 발동해서 공부량은 정말이지 적었습니다. 한 일주일에 이틀정도, 하루에 2,3시간정도가 고작이였습니다. 게다가 중간에 실습나가야하는 10여주는 거의 영어공부는 손도 대지 못했습니다. 아마 5번 시험을 보는 동안 제 총 공부시간은 아마 50시간정도일겁니다. 그래서 마지막 한번의 시험을 제외한 4번의 점수가 거의 비슷비슷하게 나왔습니다. 

 

1st Overall 60 55/59/60/62 

2nd Overall 60 57/65/50/63 

3rd Overall 62 55/66/53/65 

4th Overall 65 57/71/59/64 

 

 마지막 시험을 보고 이제 슬슬 점수가 필요한 시기가 다가옴와서 압박감이 늘어나기에 진지하게 여태 보았던 시험들을 분석하고 거기에서 얻은 결론을 토대로 몇가지 전략을 바꿨습니다. 그냥 추측이긴 하지만 그점이 아마 점수상승에 가장 큰 원인이지 않나 싶습니다. 제가 안나오는 점수 파트는 리스닝과 스피킹이므로 이 두부분에서 몇가지 변화를 줬습니다. 

 

1. 스피킹에서, 특히 RL과 DI에서 쉽고 빠르게 말할 수 있는 연습을 했습니다. 이전까지 두 파트에서 저는 lecture 나 그래프에서 정보를 최대한 많이 얻고 그걸 템플렛에 끼워넣어서 말하는데 집중했었는데, 4번의 시험동안 스피킹 점수배점에서 컨텐츠가 차지하는 비중이 별로 그렇게 높지않다는걸 느꼈습니다. 그래서 아예 전략을 바꿔서, 최대한 템플렛을 간략하게 다시 정리하고 그래프도 최대한 단순하고 쉽게 가장 general한 내용만 얘기했습니다. 예를들면 그래프에 몇가지 카테고리가 있고, 언제부터 언제까지고, 데이타가 증가하는지 감소하는지 정도만 얘기했습니다. 말하다가 버벅댈 가능성이 있는 모든 디테일한 내용들은 그냥 과감히 무시하고, IELTS시절부터 존재하던 최대한 아는 단어중에 아카데믹한 단어로 말하려는 습관도 바꿨습니다. 정리하자면, 그냥 제가 생각하는 스피킹에서의 알파이자 오메가는 '끊기지 않는것'입니다. 스피킹에서 아카데믹한 단어를 쓰는것, 올바른 문법으로 말하는것, 그래프나 렉처와 관련된 내용을 말하는것 등등을 다 합쳐서 모두 잘했어도 그걸 말할때 몇번 버벅대면 그게 오히러 마이너스가 더 크다는걸 느끼고 최대한 쉽고 단순하게 말하려고 노력했습니다. 물론 템플렛은 계속 외워서 거의 기계적으로 나올수 있게 해놓구요. 

 

2. RS는 솔직히 다섯번을 보면서 절반이라도 제대로 대답해 본적이 없습니다. 워낙 자신도 없고 짧은시간안에 될것 같지도 않기때문에 PTE를 준비하는 내내 한번도 공부한적이 없었습니다. 그냥 들리는대로 비스므리하게 대답하고 바로바로 넘겨버렸는데 아마 하나도 제대로 말한적이 없을겁니다;; ASQ는 듣기만 제대로 한다면 답하기 그렇게 어려운 파트는 아니고 이쪽도 그냥 모르겠으면 모르는대로 대충 대답하고 넘어갔습니다. 저는 스피킹은 오로지 RA, RL, DI만 연습했습니다. 시험보고 머리가 포맷된건지 뭐가 나왔는지는 거의 기억나지는 않았는데 거의 기출안에서 나온적은 없는것 같습니다. 기출을 외우는걸 그닥 좋아하지도 않고 그냥 저는 거의 템플렛에 집중해서 무슨 주제가 나와도 거기에서 두세개 키워드만 건져서 템플렛에 잘 집어넣는데에만 연습했습니다. 

 

3. 리딩은 몇번 시험을 보면 이전에 봤던 문제들이 또 보이는경우가 꽤 있습니다. 이럴경우 아는 지문이기때문에 시간절약에 꽤 도움이 됩니다. 시험을 보신분들은 아시겠지만 리딩은 꽤나 시간관리가 필요한 파트입니다. 그외에는 두번째부터 필요한 점수가 나왔기때문에 리오더정도만 좀 공부하고 나머지는 기본기만 믿고 걸렸습니다. (사실 게으름이 너무 컸습니다;;) 

 

  4. PTE를 준비하면서 리스닝에서 애를먹을거라고는 생각 못했는데 몇번 시험을 쳐도 리스닝 점수가 거의 밑바닥이라서 나름 고민을 한 끝에 SST와 WFD에만 집중해서 공부하기로 결정했습니다. SST는 그전까지는 거의 RL에서 말하던 템플릿을 그대로 타이핑해서 집어넣었던 수준이였는데 제가 생각하기에는 이게 '리스닝'에서 요구하는 바와는 어울리지 않는다고 생각해서 lecture를 들을때 최대한 많은 양의 키워드를 적어놓고 이걸가지고 한 5,6개로 추려서 써넣는 방식으로 바꿨습니다. 그리고 WFD는 유일하게 제가 기출 덕을 많이 본 파트입니다. 세번째쯤 시험볼때 여기에 정리된 기출에서 문제가 나왔다는 느낌을 받고 그다음부터는 WFD만 기출을 한번 서너번정도 소리내서 읽고 시험을 쳤는데 3문제중에서 한 두문제정도는 기출에서 나왔습니다. 미리 읽어만 봐도 답을 적을때 엄청 도움이 되었습니다. 네번째 시험을 마치고 나서 한 3일정도 이렇게 두파트만 나름 열심히(?) 준비했고 이것만으로 점수가 한 8점정도 상승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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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도 안한주제에 좀 주제넘은 소리로 들릴지도 모르겠지만, PTE는 정말 어떻게 접근하느냐와 전략을 어떻게 세우느냐에 따라 점수가 크게 바뀌는 시험인것 같습니다. 실제로 4번째 시험과 마지막 원하던 결과를 얻은 시험 사이에 존재한 차이는 10시간정도의 공부량과 '다른 전략' 뿐이였거든요. 실제로 스피킹과 리스닝에서 위에 언급한 것만으로도 한 8점씩은 점수가 올라갔습니다. 끝으로 제가 공부하면서 얻은 모든 자료들은 여기에서 얻었습니다. 그간 리플하나 달지않으면서 수많은 다른분의 공부방법과 팁, 기출문제, 기타 자료들을 얻어갔는데 정말 감사하단 말씀을 전하면서 지금도 영어성적이 필요한 모든분들 힘내시길 바랍니다. 혹시라도 질문하시고 싶으신분 있으시면 쪽지보내주시면 최대한 성심성의껏 답변해 드리겠습니다.

[이 게시물은 Jason님에 의해 2017-09-10 00:24:04 PTE 성공기에서 이동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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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1 nmvelli 2017.08.18 08:48
1 데이데이 2017.08.18 11:01
안녕하세용
댓글읽으려구 하는데 비밀번호 풀어야하네용;
다시 한번만 답글달아주실수있으신가요?
미리 감사합니당:)
1 nmvelli 2017.08.18 21:09
안녕하세요. FIB와 MSQ 둘다 반복되구요 3,4,5번째 시험을 치면서 리딩에서는 최소한 한문제정도씩은 똑같은 지문이 나왔습니다. 제가 기출을 보질 않아서 기출에서 나왔는지는 모르겠는데요, 리딩은 위에도 적었지만 가장 시간이 빡빡한 파트기 때문에 초반부터 시간관리를 잘 하셔야 합니다. PTE 예시문제들이나 Enflares.com에 있는 리딩 문제들을 시간체크를 하면서 풀고 잘 모르는 문제들은 과감히 가장 그럴듯한 답을 찍고 넘어가는게 중요합니다.
11 프로킴 2017.08.18 06:55
축하드립니다!! 이제 드디어 졸업하셨네요 ㅎㅎ 앞으로 하시는일 잘되시길 빌게요 ^^
1 nmvelli 2017.08.18 08:49
감사합니다. 이제 좀 발뻗고 잘수 있을것 같습니다.^^
1 helloryun 2017.08.18 10:16
너무 축하드립니다. 저도 합격해서 꼭 후기 글 쓰겠습니다.
1 nmvelli 2017.08.18 21:09
감사합니다. 꼭 합격하셔서 후기글에서 뵙도록 해요.
1 AlexJeon 2017.08.19 01:18
졸업과 합격 진심으로 축하드려요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