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 달성 후기] 9월5일 / Clifton in Sydney

[50+ 달성 후기] 9월5일 / Clifton in Sydney

3 두달 8 11,094 2017.09.09 0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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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나름 절박했던 50+ 성공후기 올립니다.

 

 먼저 좋은 자료 올려주신 많은 분들께 감사의 말씀드립니다. 

덕분에 공부자료실에 올라와있는 자료만으로도 충분히 시험대비가 되었습니다.

특히 아낌없는 조언과 응원 해주신 sujiniya 님께도 감사의 말씀 전하고 싶어요. 

 

 저 같은 경우 우연히 지인들과 까페 등을 돌아다니다가 처음 PTE 시험을 접했었는데요, 반신반의 하며 아이엘츠를 두차례 본 후 실패하고 결국 PTE 로 넘어와 한 차례 보게 되었습니다. 

 

 제 글은 아무래도 아직 시험을 파악 못하고 계신분이나 감을 정확히 못잡고 계신 분들, 혹은 아이엘츠에서 넘어온지 얼마 안되신분들 에게는 그래도 도움이 될 만한 글 일 것 같습니다. 

 

 사실상 아이엘츠든 PTE든 총 3번의 시험 동안 계속해서 일과 병행하며, 다른 여러가지 일도 계속 생기는 바람에 유형분석에만 매달리고 막상 제대로된 영어 시험 공부는 거의 준비를 못했었어요. 그나마 시험장과 집도 멀어서 PTE의 경우는 몇일간 호텔방을 잡고 준비 한게 전부였죠. 

사실 이 부분이 키포인트 입니다. 

정말 어처구니 없을 정도로 시간도 촉박하고 준비도 안된 상태였어요. 어찌보면 매우 불안했었죠.  

 

6월 아이엘츠  : L/R/W/S  6  /  6  / 5.5 /5

8월 아이엘츠  : L/R/W/S  6.5/ 6.5/ 5.5 / 5.5

 

 아이엘츠에서는 치명적인 실수를 했는데요, 바로 에세이 글자수 였어요. 정말 컨텐츠와 기술적으로는 잘썼다고 생각했는데도 점수가 안나오는걸 억울하게 생각했었는데, 나중에 따져보니 제가 글씨를 크게 써서 글자수가 모자라더군요. 글자수가 모자라면 아무리 잘 써도 절대로 6점은 못받는다더라구요. 지난 6월에 최초 아이엘츠를 본후 아무리 처음 이라지만 실망스러운 점수를 받고 상심한 후, 8월19일에 아이엘츠, 그리고 9월 5일에 PTE 를 보았습니다. 

 

 9월2일부터 전날까지 시드니에 호텔방을 잡고, 이 곳에서 감사히 다운받아 프린트 해놓은 공부자료와 여러 도움을 받고 Template과 기출자료 들은 준비만 해 놓은 상태였습니다. 

 

 사실 PTE를 보기로 결정한 후 가장 어려웠던 점이 각종 시험 유형을 파악 하는 것이었어요. 각종 약어 들이 뭐가 뭔지 전혀 모르겠더라구요 무슨말씀들을 하시는건지 ㅎㅎ;

 그래서 이 시험이 도대체 뭔지, 다른 시험에 비해 왜 이렇게 팁과 공부 방법이 중요한 것인지, 최대한 fully understand 하고 시험을 봐야 할 것 같은 마음이 들어, 거의 모든 팁과 후기를 읽어 보았어요. 

 

 그 중 Jason 님의 글을 여러차례 읽어보니 결국 이 시험의 비밀은 스피킹과 채점 기준에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죠. 스피킹 파트의 경우 제대로만 준비했다면 본인의 실력보다 더 높은 점수를, 반대라면 오히려 실력보다도 낮은 점수를 받게 되는 것 같더군요. PTE 시험의 채점 방법은 특이하게도 한가지 유형의 문제에 두가지 부문의 채점이 들어가는 경우가 많습니다. (공부자료에 67번글에 채점 기준이 올라와 있으니 참고하세요. 7-9페이지는 꼭 파악하셔야 합니다.) 예를 들어 스피킹 파트의 RL (retell lecture) 의 경우 스피킹과 리스닝이 둘다 채점에 들어갑니다. 강의를 듣는건 리스닝을, 말을 하는 건 스피킹을 채점하는 것이죠. 

 

 저는 리스닝과 리딩, 라이팅은 유형파악만하고 어떻게든 제 힘으로 풀어보려 했습니다. 아이엘츠보다 어렵다는 걸 알면서도 시간이 촉박하여 준비할 틈도 없어, 결국 스피킹에만 메달렸습니다. 그러나 아무리 시간이 없어도 유형은 꼭 파악해야 할 것 같아서 줄곧 저 채점표와 모의고사 문제를 대조해가면서 세부적인 유형을 분석했습니다. 아이엘츠와 달리 이 시험은 유형이 너무 다양하더군요. 심지어 저는 받아 놓았던 기출을 하나도 못보고 들어갔습니다. 하하;; 꼭 보시길 추천해요 특히 특정영역은,,

 

Part 1. Speaking and Writing

 

RA (Read aloud)  - 무조건 빨리 읽습니다. 발음과 상관없이 쭉 가야합니다. 실제시험에서 거의 신들린듯이 읽어주세요. 저는 20초로 끈을 수 있도록 연습했습니다. 40초 준비시간에 침착하게 쭈욱 한번 훑어보고 어려운 단어를 체크하시길 추천합니다. 

 

RS (Repeat sentence) - 많이 어렵습니다. 약 10문제나 나오고 실제 시험에서 집중력 유지 하셔야 합니다. 고득점 원하시면 연습을 꾸준히 하여 왠만큼 정복해야 할 파트라고 생각합니다. 이 부분을 제대로 못해서 리스닝이 저리 된 영향이 있는 것 같습니다ㅠ 준비 전혀 못했고, 뻔뻔함으로 승부했습니다. 

 

DI (Describe Image) - 효자 종목입니다. 스피킹 점수만이 채점되고 준비만 잘한다면 고득점이 가능합니다. 꼭 자기가 선호하는 발음의 단어들로 구성된 말하기 편한 템플릿을 만드세요. 아주 단순하지만 40초 정도를 말할 수 있으면 좋습니다. 속도는 당연히 빠르게 입니다. RA 정도 수준으로 읽으셔야 합니다. 이것도 문제가 7문제 정도 나오므로 바짝 집중력 유지하셔야 합니다. 저같은 경우 템플릿이 모자라 남는 시간엔 막 지어서 되는대로 말했었네요 ㅎㅎ 무슨 수치가 높고 낮고, 연도가 언제이고, 그림은 어떤 모양이고, 상관이 없다고 말씀은 못드리지만 저는 그냥 눈에 밟히는대로 막 읽었습니다. 진짜 눈에 들어오는 대로 읽었어요;; 대신 Fluency에 목숨걸었습니다. 컨텐츠 신경쓰느라 더듬 거리는 건 절대 비추입니다. 

 

RL (Re-tell lecture) - 강의 내용은 어느정도만 파악하시면 됩니다. 결국 이것도 빨리 읽으셔야 합니다. 단순하고 편한 템플릿으로 강의 내용 중 중요 단어만 집어 넣을 수 있도록 하시면 좋습니다. 이것도 템플릿이 모자라 막판엔 약간 머뭇거렸지만 뻔뻔하게 아무말이나 떠들 었네요 ㅎㅎ

 

ASQ (Answer short question) - 아 이거 어렵습니다. 만만하게 보고 전혀 준비 안했었는데 ㅎㅎ 난이도라기 보단 뭐랄까,, 문제도 이상해요;; 정답 거의 몇개 말 못했습니다. 알파벳 갯수를 물어보질않나,, 이거에서 멘붕왔네요 저는 ㅋㅋ 이걸로 리스닝 점수 다 깎아 먹은 거 같네요. 진짜 못했어요 이건요. 고득점을 위해선 기출이나 연습 많이 하시길 추천합니다. 

 

# 스피킹의 경우 초점은 Fluency 입니다. 발음은 신경쓰지 마세요. 말할 때 컨텐츠는 필요한 것만 넣으세요. 목표 점수가 65+ 이시더라도 저보다만 준비 더 잘하시면 여유 있으실 거라 생각됩니다. 물론 빠르게 읽는 연습을 꼭 하셔야 겠습니다. 

 

SWT (Summarize written text) - 시간이 넉넉합니다. 문제당 10분 주고요. 심지어 지문을 다 읽을 필요도 없는듯 합니다. 보통 paragraph의 주제는 어차피 첫부분에 나오니 저는 처음 서너줄 읽고 그냥 바로 쓰기 시작 했습니다. 문법이 딱히 화려하지도 않게 paraphrasing 정도만 되게끔 글자수는 40~50 자 정도 썼습니다. 여기서 충분히 숨돌릴 시간 있으니 스피킹에서 더욱 전력투구 하세요 ㅎㅎ

 

WE (Write essay) - 저의 경우 에세이는 한개가 나왔습니다. 다행이었죠ㅠ 템플릿 준비도 안했었거든요. 그냥 인트로 - 바디1-for example-in addition- 바디2 -for instance - furthermore - In conclusion

이게 끝이였는데 결론부분은 채 한줄 쓰다 말았습니다. 기출 아이디어 미리 연습하시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 시간 많이 모자라네요ㅠ 글자수도 못채웠어요 아마 한 150자 썼을거에요. 200-300자 써야 글자수 점수 만점이더군요. 이것 때매 시험치고 나서 많이 걱정했는데 역시 PTE는 채점이 분산되어있어서 이렇게 하고도 점수가 나오는군요,, 놀랍습니다. 

 

Part 2. Reading


Multiple-single answer - PTE의 리딩은 아이엘츠보다 확실히 어렵네요. 리딩의 경우 고득점을 위해서는 평소에 꾸준히 연습하셔야 할 것 같습니다. 그나마 이건 하나 고르는 거라 쉽습니다. 

 

Multiple-multiple answer - 아 이건 정답 하나는 그래도 알겠는데,, 그 이상이 어렵더라구요. 여기서 시간 다 버렸습니다. 괜히 찍었다 틀리면 감점이라 막 망설이다가 ㅎㅎ 왜 많은 분들이 빠르게 하나만 찍고 넘어가시는지 겪어보니 이해가 되네요. 

 

RO (Re-order) - 이건 들어왔던 악명(?)보다는 문제가 어렵지 않았어요. 아마도 저는 여기서 점수를 만회한 것 같습니다. 배점이 높기 때문에 시간 너무 신경쓰지마시고 침착하게 풀어 보셨으면 합니다. 

 

FIB (Fill in the blank)-reading - collocation 과 품사 등을 신경쓰며 풀었습니다. 사실 이 문제는 영어를 어느정도 기간 이상은 공부하신 분들에게 유리합니다. 그게 아니시라면 기출을 최대한 파악하시고 들어가셔서 그 중 하나라도 나온다면 시간이 매우 단축되겠죠. 

 

FIB - Reading- Writing - 여기서 시간이 모자라서 아마 최소 두 지문은 통으로 날린 것 같네요. 배점도 크고 리딩 문제중 유일하게 Writing과 함께 두가지 영역으로 채점이 되니 리딩은 꼭 시간관리 잘하셔서 끝까지 푸시기 바랍니다. 

 

Part 3. Listening


SST (Summarise spoken text) - 기출을 모두 파악하시고 들어가시길 추천합니다. 저같은 경우 맨땅에 헤딩 하자니 아마 여기서도 리스닝 점수 많이 깎아 먹은 것 같네요. 라이팅 점수 때문에 쓰는 거라도 잘 쓰려고 노력했습니다. 

Multiple-multiple - 리딩만큼 어렵지는 않지만 역시나 감점요인은 부담이 되네요. 

 

FIB - 집중력 싸움입니다. 정답 단어들이 그렇게 어렵지 않았어요. 집중 꼭 하시고 적는 연습을 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Highlight correct summary - 보기를 빠르게 읽고 푸셔야 합니다. 그렇게 어렵지 않습니다. 

Multiple-single - 할만합니다. 한번에 넘어가세요. 

Select missing word - 아 생각보다 어렵네요. 몇개는 반신반의 하며 골랐어요. 

 

Highlight incorrect words - 눈으로 쭈욱 따라가되 약간 멀리서 보면서 시야를 앞서 가시면서 푸시면 생각보다 쉽구요 정답도 그냥 마우스로 클릭이라 들으면서 찍기에 부담이 덜합니다. 다만, 맨마지막 문제는 거의 빨리감기 수준으로 얘기하더군요 컹;;

 

WFD (write from dictation) - 배점이 높은 문제이니 기출 꼭 보세요! 끝나고 기출 안본걸 매우 후회 했네요,,, 그냥 초 집중해서 썼구요. 리스닝도 시간관리 실패로 한문제는 아예 날렸네요. 

 

# 리스닝의 경우 마지막 파트이기 때문에 최대한 집중하여 정답을 빠르게 고르시고 역시 시간관리 잘 하셔서 저와 같은 불상사가 일어나지 않으시길 바랍니다.아이엘츠보다는 약간 어렵다고 생각합니다. 리딩 이후 꼭 쉬면서 refresh 하고 오세요. 

 

마지막으로 시험장 리뷰 하고 마치겠습니다. 

Clifton (Sydney) 는 윈야드 기차역에서 매우 가깝구요. Ground floor 에 푸드코트가 있고, 시험장 올라가면 구성은 단순해서 좋습니다. 10명 씩 한방에 들어가고 파티션도 사람 키높이만큼 높구요.

가장 좋았던 점이라면 템플릿을 적는걸 별로 신경 안쓰더군요. 

저 같은 경우 시험이 처음이라 시험 시작전에 설명을 다 읽고 넘기느라 남들보다 시작을 느리게 한것도 있었고, 템플릿쓰는건 자기소개 할때쯤 부터 썼었는데 제지는 없었구요. 지금 생각에는 자기소개 전에 그냥 미리 썼어도 상관 없는 듯 하네요. 시험장 스탭이 모두 인도 사람이라 뭐 약간 자유로운걸수도...

그리고 템플릿을 자기소개 시간에도 미처 못적어서 RA 할때 next 안누르고 한 2분은 지체 했었는데 그래도 결국 마지막 ASQ에는 시간 안모자르더라구요 RA를 빨리하게되면 아무래도 시간 save가 되니까요. 

템플릿은 무조건 써놓으시는 걸 추천합니다. 

 

이상 너무나 긴 글이 되어버렸네요. 

모두모두 성공하시길 빌게요. 

감사합니다^^

[이 게시물은 Jason님에 의해 2017-09-10 00:30:47 성공기에서 이동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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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1 AlexJeon 2017.09.09 08:38
한방에 합격 축하드려요! ㅎㅎ
3 두달 2017.09.09 22:13
감사합니다^^ 정말 가까스로 비자 들어가게 생겼어요ㅠ
1 grace 2017.09.09 08:52
자세한 후기 감사드립니다^^ 시험도 합격하셨으니 이제 마음이 좀 편하겠어요 축하드립니다~^^ 앞으로도 좋은일 가득하세요~^^
3 두달 2017.09.09 22:14
네~ 정말 운이 좋았던거 같아요, 축하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grace님께도 행운만 가득하시길~ ^^
8 sujiniya 2017.09.09 15:05
축하드립니다 ^^
3 두달 2017.09.09 22:16
감사합니다^^ 결정적으로 많은 도움 받았습니다 행복하세요~
99 Jason 2017.09.09 15:55
제가 시험을 이해하고 있는 거랑 똑같이 잘 파악 하신 것 같아요..!!
DI는 역시 효자 종목이죠 ㅎㅎ

축하드립니다. 후기도 감사하고요^^
3 두달 2017.09.09 22:19
감사합니다. Jason님 글 많이 읽어보고 덕분에 이 곳에서도 많은 도움 받았어요^^ 앞으로도 더욱 발전하는 커뮤니티가 되길 소망할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