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아이엘츠 이치 6를 목표로 공부를 하다 최근에 PTE로 바꿔서 이번에 점수를 받았습니다.
개인적인 소개를 간략하게 하자면 저는 학교 다닐 때 공부하고 담 쌓고 살았고요, 한동안은 개그우먼이 되고 싶어서 대학로를 교복 입고 활보 했었던,, 지금은 나이 서른의 여자 사람입니다.
호주에 살자고 결심하니, 아이엘츠가 제 발목을 잡더군요. 호주에 여러 해 동안 있으면서 놀고, 돈 쓰기만 했지 정작 공부하려고 하니, 막막하더라고요.
호주 시골 동네 케언즈에서 오로지 아이엘츠 공부만을 위해 시드니에 유명하다는 스파르타 학원에 6주간 공부를 하게 되었습니다. 주변에서 고등학교 때 그렇게 공부하지 그랬냐고 할 정도로 열심히 했어요. 그런데 결과는요? 아시잖아요,, 꼭 한 두 과목이 피 말리는 거. 첫 시험에서 리딩 리스닝이 5.5 나오고 나머진 6.0. 학원에서는 조금만 하면 나오겠다고 해서 이후 두 번을 더 봤는데 워낙 놀던 아이인지라 단기에 리딩은 올리기 힘들더라고요.
주변에서 PTE로 갈아타고 2주만에도 점수가 나오는 것을 보며, 고민을 시작합니다.. 그리고 3주의 특강을 등록합니다. 제가 의지 박약이라,, 누군가 같이 공부할 사람이 필요했거든요.
하- 밤잠 못 자고 아이엘츠에 목 매달았는데 또 그 짓을 하려니,, 막막했으나, 인생 백세 시대에 그깟 몇 개월,, 하고 마음을 다 잡았습니다.
3주 수업후 +3일 복습 그리고 첫 시험.
첫 시험은 시드니에 자리가 없어서 근교에 캔버라로 가게 됩니다. 그런데요, 저 여권을 두고왔네요? 여유 있게 캔버라에 도착해서 사실 지인한테 부탁해서 가지고 오라고 해도 됐을 시간인데 책만 보다가 시험장 입장할 때 알아차리는 통에 시험도 못보고 눈앞에서 $330 날립니다.
아, 그때 들었던 욕은 진짜 저 오래 살겁니다. 수명 백살 더 연장 했네요.
진짜 첫 시험은 2주후 아들레이드에서 봅니다.
시드니엔 자리가 없고, 캔버라도 띄엄띄엄 있어서 아예 도시를 이동했습니다. 이때 리딩에서 -5. 아이엘츠도 리딩 PTE도 리딩!! 정말 제가 PTE로 넘어 오기 전 고민했던 게 리딩 리스닝이 어려워서 고민했었는데, 이렇게 또 자존감이 낮아집니다.
5일째 되는날 아들레이드에서 두번째 시험
이번엔 어이 없게 정말 잘했다고 생각했던 스피킹에서 미끄러집니다.
하나 올렸더니, 하나 떨어지고,, 왠지 모를 아이엘츠와의 오버랩에 저는 점점 자신감을 잃어 갑니다.
1주 후 세번째 시험 아들레이드.
시험 중간에 같이 봤던 인도 여자 한 명이 울고 불고 난리를 쳐서 그냥 컴플레인하고 결과는 받지 못했습니다.
이렇게 캔버라, 아들레이드를 거치며 저는 그냥 베트남으로 가게 됩니다. 아시죠? 싸고, 시험 자주 있고,, 저는 베트남으로 가기 전 저희 친언니에게 PTE로 바꿀 것을 강권하게 됩니다. 그리고 언니는 일주일 공부하고 첫번째 시험에서 리스닝 -1(여기에도 글 올렸었어요), 두번째 시험에서 드디어 합격!! 언니 합격 통보가 늦어 지는 바람에 언니가 합격했다고 고맙다고 문자 오고 딱 두시간만에 저도 합격!!
같은 날 새벽에 친자매가 나란히 영어 개미지옥에서 탈출~!!
저 진짜 이번에 공부하면서 아이엘츠만 붙잡고 있었던 과거가 너무 후회됩니다.
조만간 시험문제 후기, 시험장들 후기, 베트남 시험장정보 등 디테일한 후기도 따로 포스팅해서 올리겠습니다.
긴 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멋지십니다~~ 베트남 후기도 알려주세요~~
물론 실력도 확신을 할 수 없지만요;;
합격 진심으로 축하드리고 저한테도 그 합격 기운 나눠주세요. ^____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