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9+ 달성! (스압주의)

우선 이런 커뮤니티 만들어주신 Jason님 및 좋은 자료 공유해주신 회원님들 정말 감사드립니다!!

나름 혼자 공부한다고 6개월 넘게 시간과 돈 낭비했지만, 결국 여기 올려주신 팁/자료/웹사이트들로 짧게 집중해서 공부한게 점수가 확 올랐어요! 

L/R/S/W순으로 80/90/90/90, 드디어 졸업이에요!

우선 저는 스피킹에서 점수가 늘 모자랐어요. 첫 시험때 샘플문제만 풀어보고 67 나온게 최고점이고, 그 이후에는 오히려 30점대로 떨어지는 등, 아무리 노력해도 발음과 fluency에 발목 잡히는 것 때문에 공부는 건성건성하고 발음교정에만 집착했는데, 정작 낮은 점수의 원인은 어이없게도 마이크 인것 같아요.

마이크 위치 조정해서, 숨소리 안 들어가게 했더니 바로 77점으로 뛰고, 동기부여 되서 열심히 연습한 결과 이번에는 기대도 못한 90점이 나왔어요,

이걸 일찍 알았더라면 지금쯤 영주권 받았을텐데...ㅎㅎ

몇가지 정리해보자면

1. 연음 처리 - 제 영어를 스스로 듣기에도 부자연스럽다고 느낀 이유 중 하나가 연음 처리를 잘 못해서더라구요. (ex. t/d로 끝나는 단어와 t/d로 시작하는 단어가 이어질때). 올려주신 Read Aloud 자료로 반복해서 연습하면서 입에 자연스럽게 익도록했어요. 특히 RA는 기출이랑 같은 문제 나올 확률이 높으니, 많이 연습해둬서 손해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어플로 영어라디오 틀어놓고 pte 나올법한 단어들과 문장 쉐도잉도 했구요.

2. Describe Image와 Retell Lecture - 딱히 template을 준비하진 않았어요. 

DI는 제가 그래프 읽는게 느린 편이라, 한눈에 알 수 있는 trend나 growth rate, 아니면 correlation를 사용해서 말하는 레퍼토리를 늘렸어요. (이 중 trend 관련 레퍼토리를 가장 유용하게 썼어요!) 또 topic sentence나 max./min.에 관해서도, 단순히 '이런 표현들로 말해야지' 생각하는것과 실제로 그래프를 보고 문장을 완성시키는건 달라서, 이건 최대한 연습 많이 하는 수밖에 없는 것 같아요. 저는 처음에는 그래프만 보고 내가 어떤 표현을 쓸지 실제로 문장을 완성시켜보는 연습했구요, 시험 일주일 전부터는 시간 재면서, 노트 테이킹에 시간 낭비하기보다는 빨리 머릿속에서 문장 완성시키는 연습을 했어요. 

RL같은 경우는, template을 사용한 general statement 보다는 최대한 오디오에서 들린 내용과 연관 단어를 많이 쓴게 고득점 요인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마지막 시험때는 처음부터 끝까지 다 듣기보다는 초반/중반에 나온 key word/sentence 몇개 받아적어서 나머지 시간에 문장 완성시키는 식으로 했어요.

3. 올려주신 토플 리스닝 연습하는 사이트에서 오디오 파일과 script가 함께 제공되는데, 그거 반복해서 틀어놓고 쉐도잉 하고, script 따라 읽으면서 리스닝과 스피킹 연습 한번에 했어요. 

4. 리스닝&리딩은 안정권이라 전혀 신경을 안썼는데, 이번에 repeat sentence를 너무 말아먹은 탓인지 리스닝은 역대 최저점이 나왔어요. 역시 시험에는 운이 어느정도 작용하는 거겠죠. 

5. 라이팅은 이번에 에세이 쓴게 아무말 대잔치라서 걱정했는데. 역시 문맥이나 내용보다는 문장의 완성도나 문법등을 많이 보는 것 같아요. Template 활용하면 무난히 고득점 받으실 수 있고, 아이엘츠 7정도 되시는 분들은 운만 따라주신다면 충분히 만점 받으실 것 같아요. 전 오피셜 자료만 보고 친 첫 시험때 90점 나왔고, 이후에는 에세이에 많이 쓰는 With a development of technology 같은 intro 문장이나, firstly, in conclusion 같은 표현들만 간간히 보면서, 감 잃지 않고 또 written discourse에서 점수 깎이지 않게 유의했어요. Summarize 하는 문제 같은 경우는, 최대한 많은 내용 넣으려고 길게 쓴 것보다, 핵심 내용만 짧게 쓴게 점수가 높게 나오더라구요.

마지막으로, 저는 영어를 꽤 오래 접하고 사용한 편이라, 주위에서도 넌 영어 잘하는데 왜 점수가 안나올까 의아해하고, 분명 저보다 영어 못하다는 사람들이 스피킹에서 79점 이상 나오는 걸 보며 스스로도 motivation도 떨어지고 스트레스도 많이 받았어요.

하지만 생각해보니 오래 영어를 사용한 것일 뿐, 영어'를' 제대로 공부하거나, 영어'로' 공부한 양은 얼마 되지 않아서, 특히 발음이나 연음처리에서 잘 못 알고 있던 부분이 많더라구요. 그래서 아예 기초적인 발음공부부터 한다는 생각으로 스피킹학원 가장 기초반에서 발음수업만 듣기도 했구요, 결국은 여기 다른 분들이 올려주신 팁 유의하고 제대로 된 pte 공부/연습 한 1주 정도 빡세게 돌리니까 좋은 결과 나온 거 같아요.

저처럼 스피킹 점수만 안 나와서 마음 고생하시는 분들 계시다면, 영어 실력보다는 pte보는 요령이 중요하다고 생각해서 최대한 이것저것 쓰다보니 너무 길어졌네요^^;; 

다시 한번 Jason님과 자료/팁 공유해주신 분들 너무 감사드려요! 늘 도움만 받으면서, 점수 달성하면 후기 올려야지 하고 벼르고 있었는데, 드디어 올릴수 있게 되서 너무 기뻐요 :)

pte 준비하시는 모든 분들 힘내세요!

+ 많은 분들이 올려주신 너무나 좋은 자료들중에서, 개개인마다 필요한 자료가 다르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딱히 어떤 걸 링크걸거나 하진 않을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