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침내 성공했습니다 (Melbourne Cliftons, 23rd,May,18)

 시험 결과 통보 이메일이 오고 오늘따라 심장이 엄청 뛰더니, 처음 오픈엔 에러 메시지가 나서(저번에도 이랬는데 이틀이나 지나서야 점수 확인이 가능했었어요) 이번에도 점수가 늦으려나 생각하고 덤덤했습니다.  사실, 이때가 가장 짜증나더라구요. 점수 확인 가능하다고 이메일은 보내놓고 사진확인이 안된다고 결과가 나오질 않으니.. 여하튼 무심결에 다시 로그아웃 하고 재 로그인을 했더니 결과가 나오더라구요.

지난 4번의 시험중에 이번 시험을 칠 때 스트레스도 있고 건강도 좋지 않아서 가장 컨디션이 좋지 않은 상태로 시험을 치뤘습니다. 아이러니하게도 가장 어려운 상황에 처했을 때 해결책이 보이는 것이었을까요..하하.. 리스닝이 특히 좋지 않았는데 저번 시험보다 리딩을 잘 봐서 다행히도 문턱을 아슬아슬하게 넘었습니다.

제가 이 커뮤니티에 다른 많은 영어 잘하시는 분들 앞에서 이 시험을 뭐라고 정의하기엔 그만큼 실력이 뛰어나진 않지만, 가장 도움이 많이 됐던건 공부에 우선순위를 뒀던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그 도움을 가장 많이 받았던건 사실 이 웹사이트에서 받은 잘 정리된 점수표가 아닌가 싶어 이 자리에서 제니님께다시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http://pte-a.com/bbs/board.php?bo_table=board&wr_id=6357)

단순하게 저 점수표를 요약하자면, 배점이 높은 순서에 비중을 두고 공부를 하는게 결국 점수를 높히는 방법이라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RS와 RWD 그리고 R&W FIB는 전체 점수배점을 두고 볼때 40- 50점 이상을 상회하는 아주 중요한 시험이죠. 물론 배점이 높으면 높을수록 여러 영역을 통합해서 영향을 미치니 이것도 정말 중요하구요.  RA는 사실 읽기 연습이 전부이고 다른 공부를 할때도 읽는 행위가 동반되기 때문에 저는 크게 중요하게 생각하고 따로 준비하지는 않았지만 물론 점수 배점으로 봤을 때는 중요한 것이 사실입니다. 특히 Content에 집중해서 Oral Fluency와 Pronounciation을 놓치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말이 길어졌는데요, 이 말의 요점은, 공부를 다 따로따로 하는것보다 PTE라는 시험 특성상 통합된 영역이 많기 때문에  그 점을 계산해서 공부한다면 훨씬 효율적으로 접근 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그점에서 저 점수표가 가지는 힘은 상당하죠.

 우선순위가 정해저 있다면 차선으로 된 영역에 시간을 크게 할애하지 않고 공부할 수 있으며, 그 말은 시험때도 똑같이 적용 할 수 있다는 말과 일맥상통합니다. 대표적인 예로, 시험 당일에 비중이 높지 않은 MCQ에 시간을 많이 허비하고 결국 끝내 모든 문제를 풀 시간이 모자라는 경우가 사실 상당히 많다고 생각됩니다. 결국 아이러니하지만 점수를 높히기 위해선 과감하게 버릴 수 있는건 버리고 넘어가야 하더라구요. 이부분에 대해서 저는 사실 PTE가 영어실력을 요하는 시험이라기 보다는 요령, 구성요소, 채점방식을 알아야 풀 수 있는 시험이라고 생각하고 임했습니다. 

 마지막으로 한마디 사족을 덧붙이자면, 사람들마다 각자 자기가 자신있는 영역이 있다고 생각하기 마련이지만, 잘 해왔고 별탈없다고 생각하는 그 부분을 소홀하게 대하지 않는다면 전체적으론 더 좋은 결과로 돌아오리라 생각합니다.  제 소견이 누군가에겐 큰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각 영역별로 공부방법은 이미 이 사이트에 차고 넘치기 때문에 저는 조금 다른 PTE접근법으로 글을 남기고 이만 물러가겠습니다.

이제 큰 고비를 넘겼으니 저도 CCL 준비를 해야겠네요, 기분좋은 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