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참고로 이 글은 each 50+를 목표로 하시는데 특히 speaking이 안 나오시는 분이 보셨으면 합니다… 저와 비슷한 레벨의 분이 계시면 도움이 될 것 같아 이 글을 적어봅니다.)
지난 주에 기나긴 PTE 여정을 마침내 끝내고 홀가분한 마음으로 처음이자 마지막 글이 될 것 같은 저의 PTE 여정과 미약하나마 PTE 팁을 알려 드리고자 합니다. (speaking part 50+목표하시는 분에게만 해당할 것 같습니다. ^^;)먼저 제가 PTE를 선택하게 된 상황을 말씀 드리자면, 처음엔 여기에 계신 모든 분들과 같이 IELTS로 먼저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each 6.0은 영어의 기초가 안되었던 저에게 넘사벽과 같았습니다. (4개월 정도 공부하고 시험을 보니.... R5.5 L5.0 W6.0 S4.5)란 점수를 보았고 향후 2번의 시험을 더 보았지만 결국 비슷한 점수대만 받았습니다. 그리고 사람과 하는 speaking 시험은 제게 상당한 압박이 되어 더욱 더 말을 못하게 되더군요…그 와중에 인터넷에서 PTE란 시험을 알게 되었고 컴퓨터로 시험을 보는PTE가 제게는 IELTS보다 좀 더 쉽다고 느껴져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PTE 목표 점수는 each 50+ 였습니다. (물론 여기에는 많은 고수분들이 계셔서 이 점수가 별거 아닌 것처럼 느끼실 수도 있으시겠지만 저의 기존 영어 실력으로는 정말 정말 어려운 시험이고 인생 시험이라고 감히 말할 수 있을 정도로 힘들었습니다. ㅠ.ㅠ) 처음에는 아무것도 모르고 그냥 냅다 시험을 보니 하기와 같은 성적이 나오더군요....
이 점수를 지금 보면 정말 어처구니 없는 점수로 보이지만…. 그 당시 저는 어디서 그런 근자감이 생겼는지 “PTE에 대해 공부를 하나도 안하고 시험을 보고 이 정도니, 공부하면 충분히 each 50+는 조만간 가능할 것이야….”라고 생각하며 거의 10개월 간을 대충 유투브 강의나 보면서 슬슬 준비했습니다. (그 당시 저에게 시간이 1년 정도 주어져서 충분할 것이라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약 3개월 간격으로 시험을 계속 보았으나 크게 나아지지는 않더라구요….다만 하기 점수표를 보시다시피 스피킹이 조금씩 올라가다보니 충분히 가능성이 있을 것이라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2017년 11월에서부터 본 시험의 Fluency 와 pronunciation이 급격히 떨어져 버리면서 40점이상 받기가 어려워지더군요…. Reading 과 writing은 올라갔는데 말이죠…
사실 정말 speaking을 열심히 했거든요… 근데 계속적으로 떨어지니까….정말 조급해 졌습니다. (그 때에 스피킹 점수 채점 방법이 변경되었다고 하더군요.) 주어진 시간도 얼마남지 않아 이제는 점수를 받아놔야 한다고 생각하니 마음이 정말 급해졌습니다. 이로 인해 정말로 멍청하게 1주일간격이나 2주일 간격으로 미친 듯이 시험을 보았습니다. 시험을 많이 보면 언젠가 되겠지…라는 정말 무식한 생각으로…..하지만 결국은 Fluency 와 pronunciation는 그대로였고 listening 또한 자신이 없었습니다… 그러던 중 2월 중에 제 친구가 그런 저를 보기에 너무 안타까웠는지 인터넷에서 이 블로그를 찾아 저에게 알려 주었고 PTE 시험 또한 상당히 족보에서 많이 나온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이에 시간나는 대로 님들께서 올려 주신 read aloud, repeat sentence, WFD, describe image, retell lecture 등등 많은 자료들을 참고해서 공부했습니다. 그 결과 overall은 50+가 되었고 드디어 4월에 speaking 53 (Fluency 45 pronunciation 41), Listening 51, writing 50, reading 47을 받았습니다.
Speaking이 너무 안 나와서 이것만 파다 보니 reading 점수가 너무 낮게 나와 버려서…. 너무 안타까웠습니다. 문제는 제가 어떻게 speaking 53을 받았는지를 알았어야 했는데요… 그 후 3 번의 시험을 더 보았지만 speaking점수는 더욱 더 떨어졌습니다. 급기야…. Fluency가 다시 10점대로 폭락하는 망조를 보였습니다…… 저는 정말 절망에 빠졌고 어찌할 바를 몰랐습니다…..대체 어떻게 해야 할지… 사실 포기하려 했습니다… 이 시험 때문에 제 직장, 가정생활도 엉망이 되었었거든요
….그런데 마침 유투브를 보던 중 어떤 한 베트남 여자 유투버가 PTE 모의 테스트 A를 만점 받는 영상을 찍어서 올렸더군요. (https://www.youtube.com/watch?v=hSRqrEYSX1g) 만점 받을 정도면 당연히 원어민 처럼 발음도 좋고 엄청 유창하겠지….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막상 보니… 잘하긴 하는데… read aloud에서 발음은 어느 정도 베트남 억양이 확실히 들어가 있고 읽는 것도 문맥을 살려서 정확하게 읽는다는 것 보다 그냥!!!! 최대한 빨리 엄청 빨리 읽더라고요… (제 기준에서는요^^;)확실히 원어민이 읽는 느낌은 아니었습니다. 저는 발음을 최대한 정확하게 끊을 때 끊고 문장 마지막에는 톤을 낮추어주고 이런 식으로 읽다보니 미친듯이 최대한 빨리 읽지는 않았거든요… 그래서 제가 알기로는 PTE모의 테스트가 실제 PTE 컴퓨터 체점 방식과 똑같이 적용한다고 들어서 PTE 모의 테스트 read aloud 파트와 describe 파트만 시험 보기 전에 엄청 연습하고 들어갔습니다. 최대한 이 베트남 유투버 처럼 연습했습니다. Repeat sentence와 retell lecture는 전혀 연습하지 않고 보았습니다. 모의 시험을 보니 repeat sentence와 retell lecture는 예상대로 어버버 했습니다. 0점을 줘도 무방할 정도로… 못했습니다.^^; 하지만 연습한 read aloud 파트와 describe 파트는 어느 정도 연습한대로 했구요… 결과는 두둥… 하기와 같습니다.
정말 놀랐습니다. repeat sentence와 retell lecture 완전 망각이었는데…. 이런 점수가 나오다니요…
특히 fluency가 10점대에서 60점대로 뛴 것은 정말 충격적이었습니다.
그래서 이번에는 모의 테스트 B는 연습절대 안하고 그냥 Read aloud파트에서 최대한 빨리 하고 describe image는 최대한 반복 안하고 끊어지지 않게… (하지만 역시 연습을 안해서인지 describe image는 별로 잘 못했습니다.) 하려고 했습니다. 그리고 리스닝과 리딩, writing (제가 기존에 적어 놓았던 것을 카피해서 넣었습니다.) 은 그냥 대충 풀었구요.. 중요한 것은 연습을 안하고 fluency 점수를 받을 수 있냐는 것이었습니다. Fluency 점수가 speaking 점수의 거의를 차지한다고 생각이 들어서요. 그래서 결과는 하기와 같았습니다.
Fluency가 53점이 나왔고 speaking점수가 51점이 나왔습니다. Pronunciation이 12점대인대로 불구하고요… 그리고 특이한 점이 writing essay가 두개 였는데 같은 답안을 실수로 넣었거든요… 그런대도 52점 받았습니다. 다만 리딩에서 점수가 50점이 안나온게 이것 때문이 아닐까 생각이 들더군요…
어쨌든 이 두 번의 모의 테스트를 보고 확신을 내린 것은 fluency가 speaking점수의 많은 부분을 차지하고 있고 이 fluency를 올리려면 read aloud 와 describe image를 열심히 해야 한다는 것 입니다. (제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저 같이 기본이 잘 안되어 있고 repeat sentence, describe image, retell lecture를 아무리 해도 잘하기 어려우신 분이 fluency 점수를 내려고 한다면 read aloud 가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 듭니다. 그냥 보고 읽으면 되는 부분이고 연습량에 따라서 fluency를 엄청 빨리 올릴 수 있으니까요. 그리고 read aloud가 가장 fluency 점수를 많이 주는 것 같습니다. 확실한 것 같습니다.) 그리고 저 같이 발음이 굉장히 안좋은 사람도 (사람들이 동남아사람이 영어하는 것 같다고 합니다. ^^;) 점수를 받을 수 있다는 겁니다.
어쨌든 이를 기반으로 실제 시험을 다시 보았습니다. 솔직히 실제 시험 보기 2주 전 부터는 다른 공부 전혀 안했습니다. 그냥 님들께서 올려주신 read aloud 와 describe image만 하루에 1~2시간씩 보았습니다. 좀 많이 지쳐서… 더 이상 못하겠더군요…
그리고 실제 시험을 보니… 사실 이게 생각대로 잘 되질 않았습니다. 너무 너무 긴장이 되고 Read aloud는 기존 기출에서 나오는 경우가 거의 없어서 한번 보고 바로 읽어야 하는데… 이게 한번 보고 미친듯이 읽을수 있는게 쉽지 않더라고요… 그리고 모르는 단어 나오면 그 속도에 대충 얼버무리고 넘어가는게 쉽지는 않더라구요. 그래도 최선을 다해서 최대한 빠르게 읽었습니다. 일반 문장은 가능하면 22초~24초, 짧은 문장은 12초에서 13초 정도로요… 물론 그에 못 미쳤던 문장들도 꽤 있었습니다. 그리고 describe image는 완전 망했었습니다. 기출에서 하나도 안나오더군요… 굉장히 버벅였습니다. 그래도 열심히 한다고 했구요.. 나머지는 파트들은 그냥 원래 하던대로 했습니다. 시험이 끝나고 굉장히 허망했습니다. 모의고사 A파트를 풀때보다 훨씬 못했고 B파트보다도 못했다고 느꼈으니까요… 방법은 알겠지만 몸이 안따라 간거죠… repeat sentence도 거의 부분부분만 따라했고 retell lecture도 그냥 structure에 맞추어서 간신히 말했어요. 그리고 지금까지 시험본 speaking시험중 저에게는 가장 어려웠습니다. (기출이 없었어요 ㅠ.ㅠ) 그래도 그 전 시험보다 달랐던 거 하나는 read aloud에서 최대한 빨리 읽었다는 겁니다.정말 민망할 정도로… (발음이 너무 많이 틀리고 좀 버벅이기도 했어요.)
그 결과… 두둥!!
턱걸이긴 했지만 each 50+를 마침내 넘겼습니다~! 10점대였던 fluency가 47점이 나왔습니다. 모의고사보다는 턱없이 낮았지만 그래도 목표했던 each 50+가 되었습니다.
그런데, 이 점수를 받고 나니 상당히 허무 하더군요… 사실 이런 식으로 read aloud를 할 수 있었던건 3~4개월 전부터 입니다. 다만 이런 식으로 읽으면 너무 빨리 읽는 거라서 “발음도 안 좋은데…컴퓨터가 인식할 수 있을려나?..”라는 생각으로 당연히 점수가 안 나오는 줄 알았습니다. 또한 어느 온라인 호주 원어민 PTE강사가 너무 빨리 읽으면 안 된다고 했거든요. 이 부분을 너무 쉽게 이해한 부분이 저의 가장 패착이었던것 같습니다. 원어민 강사들이야 그들의 기준에서 빨리 읽으면 제가 느끼기에 정말 플래쉬와 같은 속도로 읽을 수 있기에 그러지 말라는 것 같았습니다. 그들이 강약을 주어가며 여유롭게 말하는 것 같아도 빠르게 읽어야 하는 부분에서는 엄청 빨리 읽기에 실제 전체 속도는 빠른겁니다. 한 마디로 그들의 눈높이에 제가 너무 수준미달이라…. 제가 잘못 이해한거죠.. 다시 한번 강조해서 말씀 드립니다. Fluency 안나오시고 speaking점수 안나오시는 분들 read aloud 정말 열심히 하세요. 그리고 그냥 냅다 미친듯이 빨리 읽으세요. 그리고 가능하시면 describe image도 열심히 하시고요. 그러면 50+는 금방 가능합니다. 그리고 저 처럼 speaking점수 안나오는데 계속 시험보지 마시구요. Pearson에서 주관하는 모의고사 https://www.ptepractice.com/먼저 보시고 점수가 나오면 실제시험 도전하세요. 정말 돈낭비 시간낭비입니다.
저는 저의 이런 무식함 때문에 실제 시험비용만 거의 400만원을 썼습니다… 사실 정말 창피해서이 후기를 남기지 않으려고 했지만, 제가 밑거름이 되어 이러한 외국어 시험 때문에 외화 낭비, 시간 낭비를 하는 저와 같은 동포분들을 미연에 방지하고자 열심히 적어 보았습니다. 다시는 저와 같은 분이 나오질 않길 기도하며 이만 PTE후기를 마칩니다. 그리고 방장님 모든 회원님들 정말 대단히 감사했습니다!!!!
P.S 1. 리스닝 점수 40점대에 머무르신는 분들 WFD를 열심히 하시는 것을 권장해 드립니다. 이 부분만 다 맞추어도 50점대는 거의 넘습니다. 요즘에는 신기출에서 섞어서 나오는 것 같습니다. 신기출이든 구기출이든 이미 이 사이트에 회원님들이 잘 정리해서 올려 주셨으니 다 외우시기를 권장해 드립니다. 그 안에서 대부분 다 나옵니다. 다만 저의 16번 시험중에서 같은 문장은 한번도 못봤습니다. 그래서 아마도 WFD 기출 문장이 엄청 많은 것 같습니다. 그리고 페이퍼를 수시를 보시기 힘드신 분은 이 유투브 영상을 이어폰으로 운전하실때나 이동하실때에 습관적으로 들으시면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A5bEtz2tcY4
2. 저는 RS 포기해서 기출을 자세히 보진 않았지만 최근 신기출에서 빈번히 나오는 것 같아요 charminganna님이 올려주신 RS기출 자료 외우고 들어가시면 도움이 될 듯 합니다.
https://wenbo.tv/Practice-V3/readAloud.html
최소한 샘플 답안의 시간내에 읽어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여기서 말하는 속도가 빠른거 같지만 영어 네이티브 여자들이 조금 빨리 말하는 거랑 비슷합니다.
이정도 읽는걸 유창성이라고 PTE 스피킹은 인식하는거죠. ㅠㅠ
샘플 답안의 시간에 맞춰 읽으면 숨넘어갑니다 ㅎㅎ
과외선생님은 READ ALOUD에 공부 시간을 너무 투자 하지 말라고 했느넫.. ㅠㅠ 후기들 보면 대부분 여기서 많이 시간을 쏟으시고.. 참 고민되네요 ㅠㅠ 퇴근하고 3시간 공부는..거의 2시간은 스피킹 1시간은 SST/SWT 공부하는거 였는데.. 과외샘은 FIW / ROF=를 하라 하시고 ㅠㅠㅠ
전 +50 이 필요하구요... ㅠㅠ 예전 시험에는 WFD는 아예 하지도 않았는데 이번엔 기출로 좀 외우고 가니 좀 들리고 3문장 중에 2문장은 썻습니다@
감사합니다.
라고 남기고 싶네요 ㅎㅎ 앞으로도 원하는거 다 이루세요!!^^
뽀글이님 글보고 확신해졌습니다. 할수있다.. 기본기 영어 영자도 모르는 저에게 힘이 됩니다.
목표점수50점입니다 열심히 해보겠습니다.
공부할 범위가 너무 넓어 포기할까 생각하는 찰나에... ra/di/wfd 열심히하면 저도 되겠단 생각을 혼자 해봤습니다
화아팅해서 꼭 좋은 후기 남겨 보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