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오후에 시험 후기 남기고 이제는 성공기에 글을 남기게 되네요. :)
지금 시각. 새벽 3시에 키보드를 두드리면서도 가슴이 너무 벌렁벌렁하고 오늘 아침에 일하러 가야하는데 출근 전까지 잠이 안올 듯 싶습니다.
기분좋은 두근거림..... 허허허
시험은 6월21일 오전 11시30분에 시험을 치르고 22일 오전 02시30분쯤에 이메일 확인했네요.
자는도중에 진동소리가 들려서 잠에서 깻습니다.
에이 설마. 12시간만에 점수가 나올라나?
근데 제목이 PTE Academic Score Report Available Notification....
혹시나 하고 핸드폰으로 확인을 하려고 하는데 비밀번호가 자꾸 틀려서 컴퓨터로 확인을 해봤습니다.
얼른 점수가 나와야 하는상황이기에 견디지 못하고 바로 점수 확인에 들어갔습니다. 영주권 신청때문에 50+점수가 필요했는데 점수가 한방에 나와버렸네요.
사실 예전에 졸업비자 준비로 아이엘츠로 고생을 좀 했었습니다. 7/6.5/5.5/6(RLSW) 결국 이치 6.0실패... 벌써 3년의 시간이 흘러 아이엘츠 점수가 expired...
저희 가게에 ENS준비로 아이엘츠 준비하는 친구들이 많은데 라이팅때문에 계속 떨어지는 친구를 보고 저도 불안한 마음에 PTE로 갈아탔는데 이렇게 점수가 잘 나올지는 꿈에도 몰랐네요.
첫 모의고사는 공부를 정말 하나도 안하고 봐서 좀 좌절이었지만 두번째 모의고사는 요령만 알고난 후 시험을 치뤘습니다.
점수가 그래도 많이 희망적이였기때문에 조금만 하면 나올 것 같아서 이틀 휴가를 내서 시험에 임했습니다. 사실 풀타임 쉐프로 일하기에 일을 마친 후에는 거의 공부를 못했어요... 목금토 같은경우에는 아침8시에 출근해서 밤 8시. 집에오면 9시.. 바로 기절입니다.
스폰서 비자로 일하시는 쉐프님들은 동감하실지 모르겠네요... 그래서 보통 이틀 쉬는날에 몰아서 도서관에서 공부를 좀 했습니다. 본격적인 준비기간은 1달정도 된것 같아요.
스피킹-
모의고사를 보고 난 후에 여기 싸이트에 있는 모든 성공 후기를 본 것 같습니다. 속도를 올려라. 마이크 위치를 바꿔라. 배에 힘을 주고 말해라. 손으로 마이크를 막아라.
이번 시험에 이 모든것을 실행에 옮겼습니다. 솔직히 스피킹이 제일 두려운 파트였는데... 65점.. 아이엘츠로는 죽어도 못 받을 점수라고 생각되네요.
RA는 무조건 빨리 말했습니다. 단어 이해 이런거 필요없이 냅다 빨리요. 모르는 단어나 발음하기 어려운단어가 있으면 한글로 노트테이킹해서 바로 말할수 있게 해놧습니다.
https://dictation.io/speech
여기 사이트 이용을 추천드립니다. 80-90% 정도 인식될때까지 연습하세요. 첨에 50%도 인식못하더니 막판엔 어느정도 다 인식하더군요.
DI 이거는 템플렛 사용해서 끊김없이 말하도록 한것 같네요. 라인/파이/바 차트는 2~3개포인트 찾아서 말했고 그림이 나온경우에는 1~2개정도로만 하고 마법문장으로 마무리 했습니다.
RL-템플렛을 사용해서 단어 3개~4개 안으로 끊긴없이 말하려고 노력했습니다. 템플렛을 안보면 저도 모르게 발음이 엉망이 되거나 머뭇거리게 되더라구요. 50+ 준비하시는분들은 꼭 템플렛 쓰셔서 망설임없이 말하시도록 준비하셔야 됩니다.
RS 문장이 길지 않아서 생각보다 많이 맞췄습니다. 평소 20-30퍼센트라면 거의 절반 가까이는 맞춘것 같았어요. WFD 매일 무조건 외우세요. RS파트에 도움이 많이 되었던 것 같습니다.
ASQ 이 파트는 공부 안하고 시험에 임했습니다.
라이팅-
SWT 지문에 있는 문장 2개 접속사로 연결해서 적었습니다. 원래 제일 어려운 파트였었는데 이방법을 알고난 후에는 SWT가 제일 쉽더라구요. 그냥 보고 받아적기 수준..... 페러프레이징 전혀 없이 했습니다.
ESSAY 틀을 100% 외우고 들어갔습니다. 운이 좋게 에세이가 두문제 나오긴 했는데 한문제는 problem&solution문제가 나왔는데 그냥 고민없이 똑같은 템플릿으로 작성했습니다.
With the rise of urbanization and technology development---- 요거요.
확실하게 라이팅은 틀만 잘 외우시면 50+는 쉽게 넘기실거에요.
https://www.paperrater.com/free_paper_grader#
혹시나 라이팅 다 쓰시고 내 점수가 어느정도 인지 확인하시고 싶으시면 위에 싸이트 이용하시면 어느정도 유추 가능합니다.
graduate school/masters
essay에 맞추신후에 get report 누르시고 grade 확인하시면 90점이상 나오시면 12점이상은 나올거라 예상해봅니다.
리딩-
객관식 문제 읽지도 않고 다 찍었습니다. 버릴건 과감히 버려야될 것 같았어요. 읽어서 틀릴거면 그냥 찍으세요...
RO/RWFIB/RFIB - 이 파트들은 시간을 좀 할여해 풀었습니다.
저는 시험전 ptestudy에 있는 문제 다 풀어봤습니다.
RO는 정말 다 외우고 들어갔는데 기출에서 하나도 안나왔네요..ㅠㅠ
R&WFIB랑 RFIB는 생각보다 기출에서 많이 나왔는데 제가 이 부분에 시간투자를 많이 못해서 1번 슥 지나쳐서 본게 다네요.. 시험 보시기 전에 꼭! 한번씩이라도 보고 가시면 큰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리스닝-
솔직히 객관식문제는 다 찍었구요..
select missing word highlight incorrect word 요거 갑자기 음성파일이 커졌다 작았다 해서 너무 당황해서 문제를 많이 놓쳤어요.
이것때문에 리스닝 안나오면 어떻하나 싶었는데 다행히 WFD에서 70~80%이상 적었더니 생각보다 점수가 높게 나왔네요.
새벽에 눈비비면서 후기를 작성할 줄은 몰랐네요. 호주 영주권 하나 따보겠다고 쿡커리 다니면서 졸업비자-스폰서 비자-이제 영주권이 다른세상이야기가 아닌 제 이야기로 만들어 갈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준비기간이 그렇게 길지는 않았지만 정말 마음 고생을 얼마나 한지 모르겠습니다. 성격파탄자에 툭하면 예민모드...
이제 좀 마음의 안정을 찾고 사람 답게 살 수 있을 것같네요.
제가 공부를 한 시간과 pte-a 커뮤니티에서 글 읽는 시간이 비례할 만큼 정말 많은 정보를 여기서 얻었습니다. 정말 정말 감사합니다.
다들 원하시는 점수 꼭 받으셔서 여기 성공기에서 모두 만났으면 좋겠습니다. 끝까지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모두들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