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TE 입문>
안녕하세요 pte-a에서 많은 도움을 받고 저도 도움이 되고자 후기 남깁니다.
갑자기 간호사 189비자 cut-off가 높아지는 바람에 얼마간의 억울하고도 다급한 마음을 안고 시험준비를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졸업 앞두신 간호학생분 너무 걱정하지 마세요. 하면 나옵니다.
제 주변 간호학생분들도 갑자기 영주권 점수가 올라가서 걱정을 많이 하던데, 다들 보시면 기본적인 리스닝 리딩이 되시기 때문에 요령만 잘 익히시면 79 만드실 수 있으실 거라 생각합니다. 저는 한달동안 시행착오를 겪고.. 그 후로 공부를 아예 쉬었어요. 너무 지치고 못하겠더라구요.
그리고 세달 후에 다시 공부를 시작했는데, 2주만에 점수 받았습니다. 아이엘츠랑 달라서, 좋은(고급스러운? 멋진표현?쓰는) 답안을 쓰기를 어느정도 포기하고 채점기준에만 맞게 답한다.. 이렇게 생각했더니 시험볼때 에너지 소모도 덜했고 결과도 훨씬 좋았습니다.
<공부 기간 & 시험 결과>
학교 입학당시 제 아이엘츠 성적은 L 8.0 R 8.5 W 6.5 S 7.0 이었고 도저히 라이팅에서 8받는 것은 불가능할 것 같아서 바로 pte로 입문했습니다.
4월 말~5월 말 한달 간 네 번의 시험을 치고 실패, 그 후 세 달간 공부를 그만두었고
9월 부터 공부를 시작해서 2주간 두 번의 시험을 치고 오버럴 90을 받게 되었습니다.
(저는 걱정이 좀 많은 편이라 매주 시험을 봤어요)
Test 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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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 Apr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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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 M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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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 M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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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 M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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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Se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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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 Se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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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veral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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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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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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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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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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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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템플릿 대거 적용, 공부전략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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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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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sten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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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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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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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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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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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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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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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ad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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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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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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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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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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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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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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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eak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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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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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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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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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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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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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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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rit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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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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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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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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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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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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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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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참 허무했던건, 4월달에 시험준비 할 때는 매일매일 도서관에서 6시간씩 공부하고 엄청난 스트레스를 받으며 모든 노력을 쏟아 부으며 시험을 보았는데도 나오지 않던 점수가, 9월달에는 하루에 3~4시간 일주일에 4일정도 공부하고 2주만에 나오더라구요.
시험을 시작할때, 그리고 중간에 점검을 위해 과외도 받았고, 어느정도 도움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계속 아깝게 점수가 나오지 않아 구체적으로 "어느정도""어떤 방식으로" 공부해서 "어떻게" 시험을 봐야 하는지... 그렇게 열심히 공부했는데 뭐가 문제였는지 정말 알고 싶었습니다. (한번은 점수가 79-78-78-78 이렇게 나온 적도 있어요) 그래서 9월에 공부를 다시 시작할 때에는 중국친구의 도움을 받아 중국 사이트도 뒤져보고, 여러 전략을 바꿔가면서 적용해보았습니다. 아깝게 점수 안나오는게 너무 싫어서 점수를 대폭 상승시키고 싶었어요.
전략을 크게 바꾸고서는 피어슨 유료 공식 모의고사를 통해 점수에 어떻게 반영이 되는지 실험?도 해보았구요.
그렇게 템플릿을 대거 적용하고 (하나의 템플릿으로 DI, SST, RL, SWT, graph등 거의 모든 문제에 적용), 그리고 기출 자료를 참고해서 훨씬 수월하게, 열흘 남짓 공부하고 오버롤 90이 나온걸 보고, 4월달에 미련하게 공부했던게 허무하기까지 했습니다.
<방법론>
각 과목 에 따라 제가 겪은 시행착오와 그에 따라 수정, 보완해서 적용한 전략은 다음과 같습니다.
Speaking:
DI와 RL는 템플릿이 전부였습니다. 다른 분들이 그러셨던 것처럼, 길 가다가도 툭 치면 다다다 나올 정도로 연습했습니다. 그리고 어느정도 연습한 후에는 감만 유지하는 정도로 했구요.
이 시험에 대해서 잘 몰랐을 때에는, 파이차트에 유용한 문장, 라인그래프에 유용한 문장등을 외워두고 고급스럽게 답을 구성하려고 했었는데 다 부질없는 짓,,,까지는 아니지만 시험에 도움이 되지 않았습니다. 이 시험에서는 좋은 내용을 구성하는 것 보다는 예상치 못한 사진이 나와도 침착하게 키워드 끌어내고 멘탈 붙들고 ‘더듬지 않고’ ‘일정한 속도로’ 말하는 것이 중요한 것 같습니다.
RA의 경우, 처음엔 나름대로 자신이 있다고 생각해서 점수비중이 나름대로 큰 파트임에도 거의 연습을 하지 않았어요. 그런데 결과적으로, RA는 연습이 꼭 필요한 파트였고, 셰도우 리딩과 녹음으로 철저히 연습을 한 게 점수 향상에 큰 도움이 되었던 것 같습니다. 이것도 역시, 모르는 단어가 나와서, 실수로 한 번 버벅거리는 실수를 하더라도 정신차리고 읽어나가는 연습을 많이 했습니다. 녹음할 때는 무조건 시험하고 똑같이 원테이크로 갔구요.
RS는 4월달엔 셰도우리딩+눈감고 필기도 안하고 그냥 듣고 시험쳤었는데, 9월에는 조금씩 적고 되도록이면 완벽하게, (시험때는 80퍼센트이상 정확히 말한 것 같습니다) 말하려고 노력했습니다. 여러 노트테이킹 방법을 시도해보는 게 중요한 것 같아요.
ASQ는 전혀 연습하지 않았어요. Firefly나 중국 기출문제 시간날 때 한두번 슥 보려고,, 했는데 거의 못봤습니다.
Writing
에세이는 무조건 템플릿 하나로 갔습니다. 주제 상관없이, 두 문제가 나오더라도 무조건 한 템플릿만 사용하였습니다. 기존 템플릿에 고급스러운 어휘와 구문을 추가해서 수정해서 사용했습니다. 이틀에 한 번 정도 노트패드에 써보고 잘 외우고 있는지 일치도 검사를 했습니다. 이 템플릿으로 라이팅은 항상 안정적으로 높게 나온 것 같아요.
문제는 SWT였는데, 저는 템플릿을 전혀 사용하지 않고 정말 꼼꼼히 독해하고 문장을 창조해내는.. 고된 작업에 시간을 쏟곤 했습니다. 그래서 시험 볼 때마다 엄청난 스트레스에 시달리고, 늘 시간이 모자라 스펠링 검사도 하지 못했습니다. 그러다가, 9월 첫 시험에서 주제문장을 조합해서 수정하는 방식을 적용해 봤습니다. 무엇보다 답안 쓰는 게 너무나 수월했고 시간도 많이 남아서 스펠링, 문법 체크하는 부담도 훨씬 덜했습니다. Writing점수도 전혀 하락하지 않았구요.
Reading
리딩은 RO랑 FIB기출만 보면 일단 어느정도 점수가 확보 되는 듯합니다. 신기출을 하나도 보지 않은 상태에서 9월 초 시험을 봤을때는 73이었는데 1주일간 기출을 보고 9월 중순에 시험을 봤을 때는 90이 나왔습니다. 그런데 기출문제가 많죠. 한번 보고 다 외우기도 힘들고요.
그래서 RO의 경우 최대한 빠르게 보고 기억을 잘 하기 위해서 따로 노트를 만들어 틈틈히 읽었습니다. 기출안보고 RO풀면 진짜 채점 결과가.. 엉망진창이더라구요. 근데 이게 점수 배점이 커서 포기할 수도 없었구요. pte시험에 나오는 RO는 어떤 논리의 유형들이 있는데, (예를들어 일반적인 내용에서 디테일한 내용으로 전개되거나, 원인에서 결과로, 혹은 시간순서대로) 시험에 모르는 문제가 나오면 (특히 접속사/대명사 없는 문장들) 그런 논리구조에 넣어서 풀어보려고 노력했습니다.
FIB단어중 모르는 단어들은 매번 따로 정리해두었구요. PTE는 의외로 나왔던 단어들이 반복해서 많이 나오더라구요. 단어정리가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MCQ Multiple answer는 최대한 보수적으로 답했습니다. 또, 보기가 5개면 그 중 답이 2개, 7개면 그 중 답이 3개 이하라고 생각하고 풀었습니다.
Listening
79점 목표로 하시는 분들은 리스닝이 가장 늦게 점수가 나오시는 경우가 많은 걸로 알고 있어요.
SST의 경우, 템플릿을 사용하지 않다가, 전략을 수정하면서 DI, RL에 사용하는 템플렛을 SST에도 적용하기 시작했습니다. DI, RL과 동일한 템플릿에 키워드만 넣었고 리스닝과 라이팅 점수 모두 상승했습니다. 그리고 기출의 경우 키워드정도는 보시는게 좋아요. 사람이름 (Marry Mallon)이나 특이한 주제의 경우 모르는 단어/스펠링이 나올수도 있으니 내용을 다 보실 필요는 없지만 중국 기출에 나온 키워드만 체크하고 모르는 단어만 숙지해도 괜찮을 듯합니다. 내용이 전혀 안맞아도 키워드만 포함시키면 점수가 나오니까요.
중요한건, HIW, FIB방심하지 말고 꾸준히 연습하는 것, 그리고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은 WFD기출 공부 입니다. HIW랑 FIB 잘 들리는 편이라 생각하고 연습을 소홀히 하기에는 점수비중이 크죠. 방심하고 연습 안 했을 때랑 두 세 문제라도 꾸준히 연습했을때랑 정말 차이가 큽니다. 주변에 특히 HIW잘 안하시는 분들을 많이 봐서요 (저도 그랬구요). 근데 시험보러 들어가서 진짜 운나쁘면 정말정말정말 빠르게 안좋은 음질에서 흐릿한 발음으로 들려주는 문제가 걸릴 수도 있어요. 이거에 대비해서라도 정말 연습해야 해요.
또 WFD도.. 기출공부도 중요한데, 연습할때 진짜 시험이라고 생각하고 시험처럼 집중해서 하는게 정말 중요한 것 같더라구요. 기출문제 눈으로 보면 다 알겠고 시험에 나오면 다 맞출 수 있을 것같은데, 막상 오디오로 들으면서 시험이라고 생각하고 긴장한상태에서 하면 잘 안들릴 때가 있습니다. 그리고 이렇게 하면 내가 잘 못듣는 단어도 알게되더라구요 (저는 Cosmetic이 자꾸 Close medic~~으로 들렸어요)
저는 오디오를 들어면서 타이핑을 하는 스타일이었고, 기출을 숙지한 상태에서 단수/복수/관사 위주로 들으려고 했습니다. 그런데 마지막 시험에서 세 문제중 두 문제가 모르는 문장….이어서 멘붕했으나, 연습이 빛을발해 85%정도는 정확히 쓰지 않았나 싶습니다.
<결론>
어느정도 영어를 하시는 분들은 템플릿을 쓰지 않고 좋은 문장을 만들고 싶어하시는 욕심이 있으실 거라 생각해요. 그런데, pte정말. 허점이 많이 시험입니다.
한두번 만에 79점 받으시는 분들도 있지만, 저처럼 몇점 차이로 점수가 안나와서 힘들어하시는 분들도 많으실 거라고 생각합니다. 70점대 초중반에서 점수가 왔다갔다 하실 경우에는 공부량이나 영어실력이 문제라기보다는, 시험에 접근하는 방식을 수정해보세요.
제가 겪은 바로는, 이 시험은 기출문제를 바탕으로 한 훈련, 그리고 잘 짜여진 템플릿, 각 분야에 맞는 전략만 있으면 79점 충분히 받을 수 있는 시험이라고 생각됩니다.
마지막으로, pte-a에 자료/후기 공유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한번만에, 두 번만에 점수 받는 사람들을 보고 마음이 안좋다가도 포기 하지 않고 점수 취득하신 분들 글 보면서 힘도 얻고 그랬거든요.
그리고 현재 공부하시는 분들, 포기하지만 않으시면 모두 점수 받으실거에요. 저도 그랬으니까요.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어우.. 5월 3일 시험결과는 받아보고 정말 확 접고 싶으셨을듯요.... 점수 받으신 거 축하드립니다~~!!!
그리고 저기 지금 저한테 딱 맞는 얘기가 있는 거 같네요 ㅋㅋ 템플릿 안 쓰고 좋은 문장 쓰고 싶은 욕심.... ㅋㅋ 저도 아마 알츠 공부했던 습관이 남아서 그런거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전 리스닝이 오히려 점수가 빨리 나오고, 리딩 스피킹이 79가 아직 안 나온 상황인데.. 자세한 후기 올려주신 덕분에 제 접근 방식을 점검하는 기회가 되었어요~ 뭐가 문제였다는 걸 갑자기 확 깨닫게 되었네요. 써주신 글에서 좋은 힌트를 얻고 갑니다~ 감사합니다~~~
진짜 아이엘츠 공부할때 습관이 pte에서는 독으로 작용하는 것 같아요.
리딩은 어휘정리+기출문제 그리고 스피킹은 템플릿적용+RS연습 이렇게 집중하시면 금방 점수 나오시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특히 스피킹은 다다다다 나올 정도로만 연습하시면 금방 오르실거에요. 리딩은 기출문제 보는데 시간이 좀 걸리지만요.
답변이 도움이 되었기를 바랍니다:) 점수 꼭 나오실거에요!
질문하만 드려도 될런지요.. 지금 리스닝 63~65 왔다갔다 하는데요(65목표입니다)..
혹시 태성님 첫시험 67과 그 뒤 시험 리스닝 70 이상의 차이가 말씀하신대로 SST에 템플릿을 적용해서라고
생각하시나요? 그렇다면 저도 제 템플릿을 적용시켜 볼려고요!
저도 79가 목표인데 계속 79 언저리에서 고생중이네 ㅜㅜ
저도 탬플렛 부탁드려도 될까요 ? 감사합니다.
저도 그 템플릿 부탁드립니다.
저도 간호 비자땜에 PTE 준비하고있는데 생각보다 PTE 79+ 받는게 너무 힘든것같아요 ㅠㅠㅠㅠㅠ시간되시면 저도 사용하셨던 템플릿 부탁드려요..!
저도 템플릿 좀 부탁드리겠습니다!ㅠㅜ
그자리에서 문장이 꼬이거나 막히면 스트레스도 엄청났구요. 저도 공부방법을 바꿀수 있도록 탬플릿 한번 받을수 있을까요?
저 목표는65점인데 아이엘츠에서 넘어왓어요.
저도 한태성님처럼 잘점수 맞아서 비자좀 안정되면 좋겠네요. 저두
템플릿 부탁드려도 될까요?
지금은 이 글을 안보실수있겟지만 혹시 보고계신다면 템플릿받을수있을까요?
감사합니다!